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0시 48분께 “박 시장의 가족이 실종신고를 받고 7시간여 수색을 진행했고,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5시17분께 박 시장의 딸이 112신고센터로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신고한 직후 수색에 나섰다.
박 시장은 같은 날 10시 44분께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공관을 나섰고, 경찰이 실종 신고를 받고 박 시장의 통화 내역과 위치를 조회한 결과, 오후 2시 42분 와룡공원에서 지인과 통화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동대와 소방관 등 770여명과 야간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투입해 집중 수색했고, 실종 신고가 접수된지 약 7시간 만에 박 시장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