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만든 아이디어 상품들... 어디까지 써봤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아이디어 방역 상품 속속 등장... ‘엘리베이터 버튼기’에 ‘발로 패드’까지

지난 2월 국내에서 확산하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6개월째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어느새 마스크는 기본이고 손소독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사회적 문화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는 아이디어 방역 상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을 수 있는 ‘버튼기’부터 좀 더 편하게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는 ‘걸이 핀’, 간단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발로 패드’까지 그 종류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도 불안하다?...
‘엘리베이터 버튼기’에 ‘바이러스방지스틱’까지

최근 온라인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엘리베이터 버튼기’는 직접 엘리베이터나 문, 서랍 등을 직접 만지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도구다.

11cm 남짓한 크기에 직사각형 모양인 엘리베이터 버튼기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우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윗부분의 뚜껑을 열어젖히면 웅뚝하게 솟아오른 부분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이용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수 있다. 뚜껑 안쪽엔 스펀지가 붙어 있다. 여기엔 소독약이 묻어 있어 사용 후 뚜껑을 닫으면 소독이 되는 구조다. 소독약은 스펀지를 적셔두는 방식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버튼기 반대쪽엔 문손잡이나 책상 서랍 등을 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틈이 있는 방향대로 잡아당기면 집게 모양이 되는데, 이를 통해 문이나 서랍을 열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한쪽 면에 스펀지가 달려 사용 후 소독이 가능하다.

이 제품의 가격은 3,500~5,300원대에 형성돼 있다. 온라인 쇼핑몰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와 유사한 기능의 제품으로 ‘바이러스방지스틱’이 있다. 단순히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용도 만들어진 이 제품은 14cm 정도 길이의 펜 모양을 하고 있다. 뚜껑과 스틱, 손잡이로 구분돼 있으며 뚜껑을 열면 뾰족한 심이 달린 스틱이 나온다. 이를 통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가격은 2,500원이다.


매일 쓰는 마스크에 귀가 아프다?... ‘마스크 걸이 핀’ 등장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는 생활의 일부분이 됐다.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꼭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는 답답함 외에도 끈 부분이 귀 뒤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바로 이때 귀가 아픈 걸 방지해 주는 ‘마스크 걸이 핀’이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이 제품은 길이 12.5cm에 세로 1.9cm, 두께 1.6mm다. 인조가죽으로 만들어진 마스크 걸이 핀은 양 끝에 각각 2개의 강한 자석이 달려 반으로 접었을 때 모자나 옷, 가방 등에 고정이 가능하다.

모자를 착용할 경우 모자 양쪽 귀 위쪽에 마스크 걸이 핀을 고정한다. 이후 마스크를 착용할 때 귀가 아닌 마스크 걸이 핀에 끈을 걸어 고정하면 된다. 모자를 쓰지 않을 때는 마스크 걸이 핀을 목 뒤로 두고 양쪽에 마스크 끈을 걸어두는 식으로 사용한다.

마스크 걸이 핀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외에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여름철 상의 포켓 주머니나 하의 주머니에 마스크 걸이 핀을 고정한 뒤 걸어둘 수 있다. 또 운동할 때나 등산을 할 때 가방에 부착해 마스크를 보관할 수도 있다.

마스크 걸이 핀의 판매 가격은 개당 3,500원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출입문, 손으로 열기 꺼려진다면?
... 발로 문 여는 ‘발로 패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것에 대한 사용 꺼려지고 있다. 특히나 많은 사람이 오가는 주민센터나 우체국 등의 공공기관 출입문은 더욱더 그렇다. 이들 출입문은 대부분 손잡이를 잡고 밀거나 당겨 들어가는 여닫이 유리문인데,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지극히 단순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한 상품이 이를 해결해 줘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발로 패드’다.

국내 중소 제조업체인 반디하이텍이 만든 ‘발로 패드’는 “발로 열어주세요”라고 적힌 유도스티커 2매와 발로 패트 2매로 구성돼 있다.

원리도 간단하다. 여닫이 유리문 손잡이 부분이나 성인 눈높이 위치에 “발로 열어주세요”라는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하단에는 “밀어주세요”라고 적인 발로 패드를 부착하면 된다.

발로 패드는 스티커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부착이 편하고, PVC(폴리염화비닐)로 처리돼 있어 유리에 발이 닿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 시·군청, 우체국 등이 주요 출입문에 부착해 민원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상가건물과 공공건물, 아파트 등에 이용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 세트(유도스티커 2매, 발로 패드 2매)당 5,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