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대책에도...소비자들 “집값 더 오른다” 판단 비중 높아져
한은, 7월 소비자심리지수 중 주택가격 전망 125...역대 최대치 근접중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지만, 주택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세금을 크게 강화한 7·10 대책, 대출 규제·범위를 강화한 6·17 대책 이후에도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가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주택가격 전망 CSI는 전월보다 13포인트나 상승한 125를 나타냈다.
이달 주택가격 전망 CSI는 2019년 12월 이후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준이다. 가장 높았던 시점은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던 2018년 9월로 당시 수치는 128이었다. 현재와 최대치 차이는 불과 3포인트에 불과하다.
주택가격 전망 CSI는 0~200 범위 지수로, 1년 뒤 주택가격이 현재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많은 100 초과,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으면 100 미만으로 나타난다.
주택가격전망은 나머지 대부분 항목이 100 미만인 점에 비하면 유독 주목된다. 현재생활형편 전망은 85, 가계수입 전망 90, 소비지출
전망 95로 대부분 10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국민은 6개월 뒤, 생활 형편이 나아지지 않고, 수입도 늘어나지 않으며, 지출이 더
늘어날 것 같지 않다고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